참으로 희한한 나방을 봤습니다.
어림잡아 날개를 펼쳤을 때
13cm가 넘어 보였습니다.
크기도 크기지만
더 놀라웠던 게 날개 문양입니다.
물결 문양과 흡사했습니다.
숫제 그 날개에 물결이 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.
그 옆에서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.
짝짓기 중인 친구들입니다.
이 친구들을 발견한
이강운 박사가 놀라워하며 설명했습니다.
"워낙에 보기 힘든 친구들입니다.
주로 밤에 활동하는 친구들이에요.
워낙 커서 천적에게 눈에 잘 띄기에
밤에만 은밀하게 활동하는 친구들인데,
희한하게도 대낮에 봅니다."
짝짓기하는 친구들이
더 위로 기어 올라가 자세를 잡았습니다.
물결 문양이 더 도드라집니다.
이 친구들 이름이
왜 산왕물결나방인지 알겠습니다.
산에 사니 산,
워낙 크니 왕,
물결 문양이니 물결 나방인 겁니다.
...
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92346?cloc=dailymotion